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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과 이야기한 우리의 오늘,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
이민봉 대표님과 신발 산업에서 발견한 기회, 그리고 슈캐치와 신플이 만들어갈 미래를 이야기했습니다.
Do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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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슈캐치와 신플을 만드는 저희 회사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서비스의 기능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는 저희가 어떤 생각으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충분히 전하기 어려웠는데요. 이민봉 대표님께 신발 산업에서 발견한 사업의 기회와 팀을 운영하는 기준,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직접 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크리스틴컴퍼니 대표 이민봉입니다.
저희 서비스를 접하는 분들은 각자 다른 일을 준비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브랜드의 다음 시즌을 기획하는 분도, 처음으로 자신의 신발을 만들어보려는 분도 계실 테고요. 그 과정에서 저희 서비스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비스를 만드는 저희가 계속 붙잡고 있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기능이 고객의 업무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오늘은 그 질문을 바탕으로 저희가 왜 이 사업을 시작했고, 어떤 회사로 성장하려 하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익숙한 산업에서 발견한 새로운 사업의 가능성
신발 산업은 이민봉 대표님께 낯선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의 신발 자재 사업을 가까이에서 보며 자랐고, 이후에는 IT 기업에서 일했습니다. 신발 제조 현장에 대한 이해와 IT 기업에서의 업무 경험이 창업의 바탕이 됐습니다.
신발 산업에서 어떤 성장 기회를 보셨나요?
현장에는 신발을 잘 만드는 기술과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싶은 브랜드가 그 역량을 활용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어떤 공장이 자신의 제품을 생산하기에 적합한지부터 알아내야 했으니까요.
저는 그 사이에서 생기는 기회에 주목했습니다. 브랜드가 원하는 제품과 공장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연결하면,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제품도 만들 수 있다고 봤습니다. 신발 산업에 익숙했기 때문에 문제를 볼 수 있었고, IT 기업에서의 경험 덕분에 다른 해결 방법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현장에 해결할 문제가 남아 있고, 그것을 풀었을 때 고객에게 돌아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신플은 브랜드와 제조사 사이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야 할까요?
공장을 찾았다고 제품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장마다 보유한 기술과 설비가 다르고, 구체적인 제작 방법과 외주 공정의 관리 방식도 조율해야 합니다. 저희가 공장 정보를 확보할 때 생산능력과 함께 운영 방식, 협업 관계까지 살폈던 이유입니다.
플랫폼은 이 과정에서 고객이 감당해야 하는 불확실성을 줄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어떤 조건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는지, 무엇을 먼저 결정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조사도 자신에게 맞는 주문을 만나고, 준비된 정보를 바탕으로 생산할 수 있어야 하고요.
그 연결을 잘할수록 브랜드는 다음 제품을 준비하기 쉬워지고, 제조사에는 다음 주문으로 이어질 기회가 생깁니다. 저희가 계속 쌓아야 할 경쟁력도 거기에 있습니다.
적게 만드는 일에도 사업성이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브랜드가 제품을 출시하려면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 전부터 여러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디자인뿐 아니라 수량과 비용, 일정도 정해야 하죠. 소량생산의 가능성을 이야기할 때도 브랜드와 제조사 양쪽의 조건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모두에게 수익이 되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요?
브랜드가 주문 수량을 줄이면 재고 부담은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장은 작은 주문에도 개발과 생산 준비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그 부담을 줄일 방법까지 함께 찾아야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이 됩니다.
그래서 제품을 기획할 때부터 생산 조건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 어떤 공정이 필요한지, 그 조건에 맞는 생산처가 있는지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집니다. 공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브랜드와 미리 논의해, 공장과 협의하는 데 드는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어야 합니다.
저희는 브랜드가 감당할 수 있는 계획과 제조사가 실행할 수 있는 생산 조건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조건의 주문에 대응할 수 있는 폭넓은 제조 네트워크와 고객의 요청 사항을 생산 가능한 조건에 맞게 유연하게 조율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슈캐치에서 시작한 아이디어가 제품이 되기까지
제조 조건을 검토하고 생산을 준비하는 일은 슈캐치에서 디자인을 완성한 고객에게도 필요한 다음 단계입니다. 두 서비스를 어떻게 연결하고, 그 과정에서 사용자에게 어떤 기회를 열어주려는지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슈캐치에서 완성한 디자인이 실제 제품으로 이어지려면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디자인 이미지에는 제조에 필요한 정보가 모두 담겨 있지는 않습니다. 어떤 소재와 공법을 적용할지에 따라 비용과 생산 조건이 달라지고, 브랜드가 계획한 예산과 수량에 맞춰 조정해야 할 부분도 생깁니다. 이런 정보를 알아야 디자인을 유지할 부분과 수정할 부분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신플의 AI 견적과 슈캐치의 작업지시서 자동 작성 기능을 준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예상 단가와 최소 주문 수량(MOQ)을 가늠하고, 디자인 의도와 필요한 사양을 정리해 제조사와 논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현재는 기능을 개발하고 PoC(개념 검증)를 통해 실제 제조 준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제조 파트너와 구체적인 사양을 협의하고 샘플로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져야 합니다. 저희는 사용자가 각 단계에서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앞서 정리한 정보를 다음 단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들고자 합니다.
슈캐치는 1인 디자이너와 소규모 브랜드에 어떤 사업 기회를 열어줄 수 있을까요?
작은 팀에게는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시안으로 만드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도 부담입니다. 새로운 제품을 검토하고 싶어도 당장의 업무에 밀려 시도하기 어려울 수 있고요. 슈캐치가 그 준비 부담을 줄여준다면, 작은 조직에서도 더 다양한 제품을 기획하고 비교해볼 여지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의류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브랜드가 자신의 브랜드에 어울리는 신발을 기획하거나, 독립 디자이너가 고유한 콘셉트의 컬렉션을 구체화해 제조 상담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시도가 실제 사업의 선택지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소규모 브랜드가 자신들이 잘 아는 고객의 취향과 필요를 제품에 담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슈캐치에서 구체화한 아이디어에 제조 조건까지 연결해 검토할 수 있다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지 판단할 근거도 더 분명해질 것입니다.
처음 신발을 만들어보려는 분들께도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시작할 때부터 제조의 모든 과정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발전시키는 동안에는 계속 새로운 판단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제작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데서 더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신발을 만들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슈캐치에서 디자인을 완성하고 신플에서 실제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막막했던 문제를 풀고 자신감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기술의 가치는 현장에서 확인됩니다
크리스틴컴퍼니는 슈캐치와 신플을 개발하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제안하고, 실제로 생산하고,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을 함께 경험하는 셈입니다. 이런 사업 구조는 기술을 개발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지와도 연결됩니다.
범용 AI가 더 발전해도 크리스틴컴퍼니에 남을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신발을 이해하는 데이터와 제조 현장에서 쌓은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신발 이미지를 부위별로 구분하고 정보를 붙이는 작업, 공장과 협업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일에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AI의 성능이 좋아질수록 그 능력을 고객의 실제 업무에 연결하는 일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디자인을 검토할 때 어떤 제조 정보를 함께 봐야 하는지, 어느 단계에서 확인과 협의가 필요한지 알아야 하니까요.
저희는 기술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현장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계속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체 브랜드 운영은 플랫폼 사업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
저희도 제품을 기획하고 생산해 판매하면서 고객과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개발 단계에서 좋다고 판단한 선택이 실제 판매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고, 다음 제품에서는 무엇을 바꿀지 판단해야 합니다.
포른른과 에콰를 운영하며 얻는 시장 반응과 생산 경험을 플랫폼에 연결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저희가 편리하다고 생각한 기능이 브랜드의 업무에서도 유용한지 계속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직접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경험이 서비스를 개발할 때의 판단 기준을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줍니다.
[크리스틴컴퍼니 자체 브랜드 포른른(FORrr)·에콰(EQUA)]
피지컬 AI에서는 어떤 가능성을 보고 계신가요?
로봇이 AI를 바탕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작업하면서, 여러 종류의 제품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생산 방식에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신발은 소재와 구조가 다양하기 때문에, 제품 조건이 달라져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현재는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발 분야 실증을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런 기술이 다품종 생산의 대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의 목표는 고객의 다음 업무에도 함께하는 것입니다
산업의 변화를 이야기하다 보면 목표가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를 만드는 팀은 매일 무엇을 먼저 개발하고, 어떤 문제에 시간을 쓸지 결정해야 합니다. 저희가 세운 올해의 목표 역시 그 판단과 맞닿아 있습니다.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팀은 어떻게 우선순위를 정하나요?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기능의 완성도, 주요 고객이 요구하는 도입 시점, 생산 실무진이 느끼는 효용을 함께 봅니다. 더 다듬을 부분이 남아 있더라도 고객의 요구가 크고 현장에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우선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는 여러 팀이 참여합니다. 고객의 요구를 가까이에서 듣는 사람,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 제조 실무를 이해하는 사람이 함께 해결 방안을 정합니다. 각자 중요하게 보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논의해야 더 현실적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먼저 기존 고객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서비스를 도입한 고객이 다음 업무에서도 저희를 선택해야 합니다. 고객의 일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 반복돼야 관계도 오래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요 고객이 실무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PoC에서도 유의미한 테스트 결과를 얻고자 합니다.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고객이 겪는 문제를 얼마나 해결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해외 고객 확보도 중요합니다.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을 해외 고객의 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존 고객의 지속적인 사용, 현장에서의 검증, 해외 고객 확보를 통해 사업의 기반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크리스틴컴퍼니는 AI, 3D, 패션·섬유, 신발 제조 등 각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보유한 구성원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함께할 분들께
여러 브랜드의 인기 제품이 신플을 거쳐 만들어지는 미래도, 고객이 다음 제품을 준비할 때 다시 저희를 선택하는 경험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대표님이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을 덧붙입니다.
저는 새로운 신발을 기획하는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저희를 찾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번 제품을 함께 잘 만들었기 때문에 다음 제품도 맡기고 싶은 회사였으면 합니다.
그 선택이 국내를 넘어 여러 시장에서 반복된다면, 저희가 신발 산업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도 커질 것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브랜드와 실력 있는 제조사가 만나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아직 저희를 만나지 않은 분들께도, 새로운 제품을 준비할 때 떠올릴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슈캐치와 신플을 지켜봐주시고 사용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크리스틴컴퍼니 대표 이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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